“이러다 큰일 난다” 트럼프 눈치 보느라…기후 대응 갈팡질팡 [지구, 뭐래?]
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, 전세계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기로에 섰다.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은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실천하고, 배출 책임이 큰 국가가 피해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. 역사 상 가장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. 환경 분야에서 국내 정부와 기업 역시 트럼프의 기후 정책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운다. 특히 주목해야 할 정책 분야는 ▷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(NDC) ▷인플레이션감축법(IRA) ▷기후공시 의무화 등이다.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는 미국이 파리기후협정(제21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·COP21) 탈퇴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. 미국이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한다면 새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제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. 다른 국가들도 소극적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제시할 수 있다. 미국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8%를 배출하고 있다. 미국이 감축 노력을 중단하면,